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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 로드 여행기

호주로드트립 타즈마니아 편 (14) 크레이들 마운틴에서 타머벨리 시호스 월드, 데본포트 출항 33일간 여행 총평과 소회

by Kimmy 2026. 8. 2.

1. 크레이들 마운틴에서 데본포트로

웅장한 대자연의 여운을 뒤로한 채, 우리는 드디어 타즈마니아 로드트립의 마지막 여정을 향해  출발했습니다. 대자연의 신비가 가득했던 크레이들 마운틴을 떠나, 배스 해협을 건너 메인랜드(질롱)로 돌아가기 위한 출항지인 데본포트(Devonport)에 도착했습니다. 데본포트 근처에 위치한 스트레이튼 골프 코스(Straiton Golf Course) RV 파크에 무사히 도착해 카라반을 든든하게 정착시키고 나니, 비로소 긴 여정의 끝이 실감 나기 시작했습니다.. 

이제 오랜 시간 우리의 안식처가 되어준 카라반을 정돈하고, 타즈마니아를 떠날 준비를 차근차근 시작했습니다.

크레이들 마운틴을 떠나며 찍은 도로 표지판 사진
크레이들 마운틴을 떠나며

스트레이튼 골프 코스(현재 데본포트 컨트리클럽)에서 스피릿 오브 타즈마니아 데본포트 터미널(Spirit of Tasmania, Devonport Terminal)까지의 거리는 약 9.3km이며, 자동차로 이동할 때 13분 정도 소요됩니다.

출항 전 여유롭게 이동하기에 아주 가까운 거리에 위치해 있습니다.

  • 위치 및 편의시설: 클럽 내에 위치해 있어 깔끔한 화장실(토일렛) 시설과 식수(물) 공급 시설을 이용할 수 있으며, 소정의 비용을 내면 온수 샤워도 이용할 수 있습니다.  
  •  합리적인 이용 요금: 하룻밤에 약 10~15달러 수준으로 머물 수 있어 가성비가 매우 훌륭한 차박·카라반 성지입니다.  
  • 클럽 부대시설 및 혜택: 골프장과 클럽하우스 내에 멋진 바와 비스트로(식당)가 함께 운영되고 있어, 여유롭게 골프를 치거나 식사를 즐기기에 제격입니다. 장기 투숙객이나 골프장 이용객을 위한 연계 혜택 및 쿠폰 인프라도 잘 갖추어져 있어 여행의 마무리를 여유롭게 하기에 안성맞춤인 장소입니다.  

2. 여유로운 타즈마니아에서의 마지막 만끽

스트레이튼 RV 파크에 카라반을 안정적으로 주차한 뒤, 우리는 타즈마니아에서의 남은 이틀을 온전히 여유롭게 즐기기로 했습니다.

seahorse world 에서 본 해마들

타머 밸리(Tamar Valley) 뷰티 포인트, 그리고 시 호스 농장(Seahorse World) 견학 스트레이튼 골프 코스(데본포트 컨트리클럽)에서 타머 밸리의 시 호스 월드(Seahorse World)까지의 거리는 약 70.1km이며, 자동차로 이동할 때 약 1시간 4분 정도 소요됩니다. 아름다운 풍광을 자랑하는 타머 밸리(Tamar Valley)의 뷰티 포인트(Beaconsfield)로 향했다. 그곳에서 만난 이색적인 시 호스 농장(Seahorse World)은 신비롭고 귀여운 해마들의 모습을 가까이서 관찰할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이었습니다. 시 호스 월드(Seahorse World)는 세계 최초의 해마 양식장이자 연구 및 보존 시설로, 해마를 가까이서 관람할 수 있는 매우 이색적인 관광 명소입니다
위치:200 Flinders St, Beauty Point TAS 7270 Australia  

공식 웹사이트: Seahorse World

주요 특징 및 볼거리:

   가이드 투어: 전문 가이드의 안내에 따라 해마의 생태와 번식 과정, 양식장 운영 목적 등에 대한 흥미로운 설명을 들으며 내부를 관람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 양식된 해마와 해룡들은 세계각국으로 의료용과 관상용으로 수출된다고 합니다 

   해마와 해룡(Seadragon): 귀여운 해마뿐만 아니라 신비로운 비주얼의 해룡 및 다양한 태즈메이니아 해양 생물들을 직접 눈으로 관찰할 수 있습니다.

   터치 풀(Touch Pool): 아이들과 어른들 모두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일부 해양 생물들을 안전하게 만져볼 수 있는 체험 공간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seahorse world 에서 본 해마와 해룡 사진
seahorse world 에서 본 해마와 해룡 사진

 

3. 출항 및 검열: 데본포트에서 다시 멜버른으로

SOT 에 카라반 선적후 위치를 찍어 놓은 사진

타즈마니아에서의 아쉬운 일정을 뒤로하고, 우리는 마침내 섬을 떠나 메인랜드로 향하는 귀환 길에 올랐습니다. 4월 13일, 스피릿 오브 타즈마니아(Spirit of Tasmania, SOT) 페리에 카라반을 싣고 바다를 건너  멜버른에 무사히 도착했고, 곧이어 최종 목적지인 뉴캐슬을 향한 긴 주행을 이어갔습니다.

데본포트 항구를 떠날 때 역시 질롱에서 섬으로 들어올 때와 마찬가지로 카라반의 냉장고와 음식 창고에 대한 검열 절차를 거쳤습니다. 다행히 섬으로 들어갈 때보다는 훨씬 덜 까다로웠지만, 긴장을 놓을 수 없는 순간이었다. 차량을 선적한 후 주차장의 입구 사진을 찍어 놓으면 하선시 훨씬 쉽게 위치를 찾을 수 있습니다. 

 

여행 팁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반입 금지 및 제한 품목을 사전에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조금이라도 애매한 품목이 있다면 자진 신고를 하는 것이 가장 안전하고 마음편한 방법임을 다시 한번 실감한 과정이었습니다.

4. 귀환 길의 추억: 프리캠핑과 여정의 회복

메인랜드인 질롱(Geelong) 항구에 도착했을 때는 어느덧 사방이 어둑어둑해져 있었습니다. 밤 길 운전을 패해 우리는 고속도로 인근의 조용한 레스트 에어리어(Rest Area)에 카라반을 세우고 하룻밤을 묵기로 했습니다. 다음날  프리캠핑과 여정의 회복 이어지는 귀환 길에서는 특별한 장소를 다시 찾았습니다.  바로 이번 33일간의 긴 여정을 시작했던 첫날밤을 보냈던 Yass Joe O'Connor Park였습니다. 그때의 설렘을 안고 출발했던 자리에 다시 카라반을 세우니, 한 달간의 추억이 영화 스크린처럼 스쳐 지나갔습니다. 그곳에서의 아늑한 프리캠핑을 끝으로 마음 깊이 여운을 정리한 뒤, 마침내 최종 목적지인 뉴캐슬(Newcastle)에 무사히 도착하며 33일간의 대장정은 화려한 막을 내렸습니다.

5. 총평 및 에필로그: 33일간의 타즈마니아 소회

타즈마니아는 여전히 태고의 원시림이 고스란히 보존되어 있어, 사람의 손이 덜 탄 대자연의 웅장함과 신비로움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는 멋진 섬이었습니다. 여행하는 동안 만난 모든 여행객들은 친절했고, 방문하는 작은 마을의 주민들마다 따뜻하게 우리를 환영해 주어 깊은 인상을 남겼습니다.

여행의 또 다른 큰 즐거움은 단연 먹거리였습니다. 타즈마니아 감자는 정말로 맛이 있었고, 대부분의 야채가 섬 안에서 직접 재배된 것들이라 도시의 대형 슈퍼마켓에서 보던 양산형 농산물과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싱싱했습니다. 곳곳에서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다양한 요리를 맛보는 것 역시 여정의 커다란 재미였습니다.

때로는  섬이 주는 고립감이 느껴질 수도 있겠지만, 오히려 그 덕분에 복잡한 도심에서 완전히 벗어나 완벽한 자유로움을 만끽할 수 있었습니다. 지난 33일간의 기록이 앞으로 타즈마니아 로드트립을 계획하는 모든 분들께 유용한 길잡이가 되기를 바랍니다.

타즈마니아, 다시 만날 때까지 안녕!

 

33일간의 여정을 공유합니다.

33일간 타즈마니아 라운드 트립 로드 맵
33일간 타즈마니아 라운드 트립 로드 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