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었던 장거리 운전의 피로를 씻어내고 포털링턴에서 맞이한 아침은 여유 그 자체였습니다. 오늘은 포털링턴에서 여유를 즐기고 다음날 아침 일찍 차를 몰고 약 1시간을 달려 복잡한 멜버른(Melbourne) 시내로 진입할 예정이었습니다. 하지만 여행의 진짜 묘미는 늘 예상치 못한 우연에서 시작되는 법이지요.

마을을 돌아보던중 우연히 페리 매표소를 발견했습니다. 예상치 못한 페리 매표소, 도대체 어디로 가는 페리지 궁금해서 주변을 기웃거리던 그때, 눈에 들어온 안내문 하나 ,포트 페리 웹사이트 에서 온라인으로 멜번행 페리 티켓을 예매할 수 있다 는 것이었습니다 . 그런데 매표소의 문이 닫혀 있었고, 매표소 주변을 돌아보다 다시 발견한 안내문은 바로 근처에 있는 그랜드 호텔(Grand Hotel) 리셉션에서도 페리 왕복표를 직접 구매할 수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다음날 출발하는 멜버른 왕복 페리 티켓을 구매하고 페리 선착장으로 사전 답사를 갔습니다.( 현재 왕복 요금 1인당 $37 -가격 변동 없음)

호주 미식 여행의 성지, 포털링턴 홍합과 추천 방문 시기
호주 빅토리아주 벨라린 반도에 위치한 포털링턴(Portarlington)은 호주 전체 홍합 생산량의 절반을 차지하는 명실상부한 호주의 홍합 수도(Mussel Capital of Australia)입니다. 포필립 베이의 깨끗한 청정 해역 덕분에 살이 통통하고 맛이 뛰어나 전 세계 셰프들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멜버른 여행중에 특별한 경험을 하고 싶으신 분들 독랜드에서 페리를 이용하면 이동 시간을 크게 절약할 수 있습니다.
방문하기 좋은 시기 및 핵심 포인트
- 여름 (1월 - 홍합 축제 시즌):
- 매년 1월 둘째 주 토요일에는 포털링턴 홍합 축제(Portarlington Mussel Festival)가 개최됩니다.
- 200여 개의 마켓, 라이브 음악, 요리 시연과 함께 다양한 홍합 요리를 즐길 수 있는 최고의 미식 시즌입니다. (단, 방문객이 많아 사전 예약 필수)
- 가을 ~ 봄 (연중 상시 미식 체험):
- 여름 축제 기간이 아니어도 포 필립 페리(Port Phillip Ferries)의 'Port to Plate Mussel Experience'를 통해 신선한 홍합 중식을 연계해 즐길 수 있습니다.
- 직접 배를 타고 양식장을 방문하는 포털링턴 홍합 투어(Portarlington Mussel Tours)도 상시 운영되므로 계절과 관계없이 언제 방문해도 훌륭한 미식 경험이 가능합니다.
주변을 더 탐색하다 보니 퀸스클리프(Queenscliff) 페리 선착장에서 소렌토(Sorrento)로 향하는 노선을 발견했습니다.
이번에는 승용차뿐만 아니라 카라반까지 통째로 싣고 바다를 건널 수 있다는 사실이었습니다.
지리적으로 복잡한 멜버른 시내를 굳이 관통하며 고생하지 않고도 남쪽 해안을 우회하여 통과할 수 있는 이 환상적인 루트는,
훗날 한국에서 여행온 시누이들과 함께한 3주간의 대규모 카라반 로드트립에서 그야말로 신의 한 수이자 가장 유용한 치트키
노선이 되었습니다.

다음날 새벽 페리 선착장 주차장에 차를 주차해 두고, 홀가분하게 페리에 올라 탔습니다 포털링턴을 떠난 페리는 멜버른의 독랜드로 들어갑니다. 한 시간 정도 바닷길을 달려 멜버른에 가까워 질구록 거대하게 서 있는 크레인과 대형 컨터이너를 실은 상선들이 "여기가 멜버른이다" 말합니다. 멜버른 도심까지 낭만적인 바닷길로 이동한 뒤 뚜벅이 여행을 시작 했습니다. 멜버른에는 무료 트램이 있습니다.
호주 멜버른의 무료 트램존(Free Tram Zone)은 멜번 여행의 가장 큰 장점 중 하나로, 도시 중심부(CBD)와 도클랜즈(Docklands) 일대에서 트램을 완전히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제도입니다.
주의사항: 트램이 무료존 경계 정류장을 벗어나 유료 구역으로 진입할 때 안내방송이 나오므로, 무료존을 벗어나 이동할 계획이라면 미리 유료 구역 승차 전이나 경계 정류장에서 마이키 카드를 탭해야 벌금을 피할 수 있습니다.

플린더스 스트리트 역(Flinders Street Station)과 함께 멜버른 도심의 핵심적인 랜드마크인 세인트 폴 대성당(St Paul's Cathedral)을 멜버른 여행 3번 만에 들어가 보는 행운도 함께 얻었습니다. 세인트 폴 대성당은 19세기 후반의 화려한 네오고딕 양식의 건물로 웅장한 외관과 정교한 내부 스테인드 글라가 특징이며 멜버른 도시의 역사화 함께 해온 대표적인 관광 명소입니다. 번잡한 도심 한복판에 위치해 있지만, 성당 안으로 들어서는 순간 고풍스럽고 경건한 분위기를 온몸으로 느낄 수 있습니다. 특히 벽면을 따라 비치는 스테인드글라스의 은은한 빛이 성당의 신비로움을 더합니다.멜버른 도보 여행 중 꼭 들러볼 만한 역사적인 명소입니다.
멜버른 필수 방문 관광지
- 플린더스 스트리트 역: 노란색 외관과 웅장한 돔이 인상적인 멜버른의 상징이자 만남의 광장입니다.
- 페더레이션 스퀘어: 플린더스 스트리트 역 바로 맞은편에 위치한 독창적인 현대 건축물 복합 공간으로, 다양한 문화 행사와 전시가 열립니다.
- 퀸 빅토리아 마켓: 남반구에서 가장 큰 노천시장 중 하나로 14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며, 신선한 식료품부터 기념품, 다양한 먹거리를 즐길 수 있습니다.
- 멜버른 골목길 (로열 아케이드 & 블록 아케이드): 19세기 아케이드의 화려한 모자이크 바닥과 독특한 독립 부티크, 카페들을 구경하며 멜버른의 감성을 느낄 수 있는 필수 산책 코스입니다.
명품 및 프리미엄 쇼핑 명소
- 콜린스 스트리트 '파리 엔드' (Paris End of Collins Street): 가로수가 아름다운 거리로, 에르메스, 구찌, 프라다, 샤넬 등 세계적인 하이엔드 명품 브랜드의 플래그십 스토어들이 유서 깊은 헤리티지 건물들 사이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 채드스톤 쇼핑센터: 남반구에서 가장 큰 초대형 쇼핑몰로, CBD에서 조금 떨어져 있지만 500개 이상의 매장과 수많은 럭셔리 브랜드가 입점해 있어 원스톱 명품 쇼핑을 즐기기 가장 좋은 곳입니다.
- 엠포리움 멜버른 & 버크 스트리트 몰: 도심 중심부에 위치해 있으며 대형 백화점(마이어, 데이비드 존스)과 호주를 대표하는 디자이너 브랜드, 이솝(Aēsop) 같은 프리미엄 뷰티 브랜드를 한눈에 만나볼 수 있습니다.

야라강변의 선상 카페에서 칵테일 한잔으로 여유롭게 다리를 쉬고, 다시 페리에 올라타 포털링턴으로 돌아왔습니다. 포털링턴과 멜버른에서의 이틀간의 여정이 무사히 마쳤고 카라반의 안락함 속에서 설레는 마음으로 맞이한 다음 날 아침 드디어 우리의 발걸음과 카라반이 거친 대자연의 섬, 태즈메이니아(Tasmania)로 향하는 거대한 페리에 승선합니다.
[다음 편 예고]
타즈마니아 로드트립 (3): 거친 바다를 건너 데본포트(Devonport) 입성! 본격적인 타즈마니아 캠핑&로드트립의 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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