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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 로드 여행기

호주 로드트립 타즈마니아편(11) 호바트, 타즈만 국립공원 트래킹·크루즈, 브루니 아일랜드 완벽 가이드

by Kimmy 2026. 7. 25.

 아침 일찍 오트랜드의 프리 캠핑장을 떠나 호바트의 BIG 4에 체크인을 했습니다. 비가 오고 추운 날씨 때문에 전기가 연결되는 카라벤 파크로 이동해 밀린 빨래도 하고 재정비의 시간을 갖기로 했습니다. 재정비를 하면서 3박 4일간 타즈만 주변 곳곳을 트래킹 하고 타즈만 크루즈와 브루니 아일랜드를 방문하기로 일정을 잡았습니다.

여행자 팁: 저희는 5년 전에 이미 다녀와서 이번엔 건너뛰었지만, 태즈먼 반도를 처음 방문하시는 분들이라면 세계문화유산인 '포트 아서 유적지'를 꼭 한번 들러보시기를 강력히 추천합니다

타즈만 반도 탐방 

태즈먼 반도(Tasman Peninsula)에 있는  테설레이티드 페이브먼트(Tessellated Pavement)부터 태즈만 아치(Tasmans Arch)·데블스 키친(Devils Kitchen), 그리고 남쪽 끝의 리마커블 아치(Remarkable Cave)까지 이어지는 코스는 태즈메이니아 자연의 경이로움을 온몸으로 느끼는 최고의 해안 트래킹 및 탐방 코스입니다. 태즈먼 반도의 이 코스들은 거친 남극해의 파도가 수만 년 동안 조각해 낸 압도적인 절벽과 지형들을 편안한 단거리 산책(Short Walks) 형태로 알차게 즐길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매력입니다.

1. 테설레이티드 페이브먼트 (Tessellated Pavement)

  • 위치: 이글스 넥(Eaglehawk Neck) 초입 해안가
  • 코스 특징 (약 10~15분 소요 / 왕복 편도 쉬운 산책 코스):
    • 마치 인간이 정교하게 타일을 깔아 놓은 것처럼 바닥이 네모 반듯하게 갈라져 있는 세계적인 지질학적 명소입니다.
    • 썰물 때 방문하면 물이 빠져나가면서 신비로운 바닥 패턴을 온전히 걸어볼 수 있어 가장 좋습니다.
    • 파도의 침식 작용과 소금물의 결정화 현상이 만들어낸 대자연의 예술품 같은 곳으로, 가벼운 산책으로 시작하기에 제격입니다.

테설레이티드 페이브먼트 (Tessellated Pavement)
인간이 정교하게 타일을 깔아 놓은 것처럼 바닥이 네모 반듯하게 갈라져 있는 세계적인 지질학적 명소

 

2. 태즈만 아치 & 데블스 키친 (Tasmans Arch & Devils Kitchen)

  • 위치: 이글스 넥 북동쪽 해안가 (블로홀 인근)
  • 코스 특징 (약 15~30분 소요 / 짧은 순환 트랙):
    • 태즈만 아치: 오랜 세월 거친 파도가 바다 동굴의 지붕을 깎아내려 거대한 자연 다리(아치) 형태로 남은 곳입니다. 신기하게도 아치 위쪽으로 난 일반적인 산책로를 통해 건너갈 수 있습니다.
    • 데블스 키친: 아치 바로 인근에 위치하며, 과거에는 거대한 해식 동굴이었으나 천장이 완전히 무너져 내려 깊은 협곡 형태만 남은 곳입니다. 아래로 깎아지른 절벽 사이로 태즈먼 해의 거친 파도가 부딪치며 엄청난 굉음을 내는 모습이 마치 악마의 부엌 같다고 하여 이름이 붙여졌습니다.
    • 두 포인트가 주차장을 공유하며 짧은 루프 트랙으로 연결되어 있어 가볍게 묶어서 둘러보기 좋습니다

3. 리마커블 아치 &마이농 브로우홀 

  • 위치: 포트 아서(Port Arthur) 남쪽 끝 세이프 코브 근처
  • 코스 특징 (약 15~20분 소요 / 계단 포함 왕복 코스):
    • 주차장에서 내려 완만한 숲길과 전망대 데크를 지나 철제 계단(약 115 계단)을 따라 내려가면 거대한 암벽 사이에 뚫린 터널 형태의 독특한 해식 동굴인 리마커블 아치를 마주하게 됩니다.
    • 동굴 안쪽 프레임 너머로 부서지는 파도와 남극해 쪽의 거친 풍경이 한 폭의 그림 같습니다.
    • 시간이 허락한다면 인근의 크레센트 베이(Crescent Bay)나 마이농 블로우홀(Maingon Blowhole)로 빠지는 조금 더 긴 트래킹 코스(2~4시간 소요)와 연계해서 탐방하기에도 아주 훌륭한 지역입니다.

타즈만 크루즈 (Tasman Island Cruises) 

타즈만 크르즈 선 안에서 보는 풍경
타즈만 크르즈 선 안에서 보는 풍경

출발 장치 및 코스 특징:  포트 아서 인근에서 출발하여 타즈만 반도의 거친 해안선을 따라 탐방합니다. 처음 출발할 때는 비교적 잔잔한 내만(Bay) 수역을 통과하며 여유롭게 시작하지만, 외해로 나가 돌아오는 길에는 남극해에서 밀려오는 아주 거친 파도와 거대한 너울을 뚫고 지나가는 짜릿한 스릴을 온몸으로 경험하게 됩니다. 

수백 미터 높이의 웅장한 해식 절벽과 기암괴석, 바다 수면 위로 솟아오른 해상 바위 기둥들이 장관을 이룹니다. 운이 좋으면 바다표범, 돌고래, 바다새들도 가까이서 만날 수 있는 곳으로, 눈앞에 펼쳐지는 풍경이 그야말로 절경 중의 절경입니다. 시간이 된다면 꼭 한번 경험해 보길 추천합니다. 

 

소요 시간: 약 3시간 전후 (코스에 따라 약간의 차이 있음)

예약 방법 및 가격:

성수기나 주말에는 대기가 많으므로 공식 홈페이지를 통한 사전 온라인 예약이 필수적입니다. 가격은 성인 기준 1인당 약 150달러~170달러 수준입니다.

타즈만 크르즈 안에서
타즈만 크르즈 안에서

준비물 및 이용 팁 (중요!):

  • 멀미약 필수: 외해의 거친 파도와 너울을 헤치며 고속으로 달리다 보니 멀미가 심하신 분들은 출발 30분~1시간 전에 멀미약을 반드시 복용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 따뜻한 옷: 바다 위를 질주할 때는 체감 온도가 영하로 떨어질 만큼 바람이 매우 차갑고 거셉니다. 방풍 및 방한이 잘 되는 두툼한 패딩이나 점퍼를 꼭 챙기세요.
  • 방수복 제공: 탑승 전 크루즈 측에서 전신 방수 재킷을 무료로 대여해 줍니다. 탑승 시 빗물이나 바닷물 튀김으로부터 옷을 보호해 주니 꼭 착용하시고, 투어 종료 후 반납하시면 됩니다.

브루니아일랜드 

호바트 시내에서 남쪽으로 차를 몰고 약 30~40분 정도 달려 케트링 페리 터미널에 도착했습니다. 차량(캠퍼밴이나 렌터카 등)을 승용차째로 배(SeaLink 운영)에 싣고 건너가는 방식이라 섬 안에서 내 차량 그대로 자유롭게 여행할 수 있어 아주 편리합니다. (성수기나 주말에는 차량 대기가 길 수 있으므로 미리 시간표를 확인하거나 여유 있게 가시는 것이 좋습니다.). 페리는 20분 간격으로 운행하지만 탑승 대기가 있어 여우 있게 시간 조절 하고, 편도 20 분 정도 걸립니다. 티켓은 오픈형이고 왕복 요금이 부과됩니다. 

 

복섬과 남섬을 잇는 좁은 지형 더 넥( The neck)
복섬과 남섬을 잇는 좁은 지형 더 넥( The neck)

하선을 해서 외길을 25 분쯤 달리면 북섬과 남섬을 잇는 기적의 좁은 지협 더 넥 더 넥 (The Neck)에 도착합니다.

  • 브루니 아일랜드는 사실 북섬과 남섬이라는 두 개의 큰 섬이 좁고 긴 모래톱(지협) 하나로 아슬아슬하게 연결되어 있는 독특한 지형을 가지고 있습니다.
  • 이 좁은 길 양옆으로 태즈먼 해의 시퍼런 바다가 펼쳐지는 장관을 볼 수 있으며, 나무 데크 계단으로 된 '더 넥 전망대(The Neck Lookout)'에 오르면 360도 환상적인 해안선 파노라마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 브루니 아일랜드에서는 멸종위기에 있는 야생 페어리펭귄과 남반구 유일의 하얀색 화이트 왈라비가 살고 있습니다.

미식의 섬 (굴, 치즈, 허니 등)

  • 청정 자연환경 덕분에 수제 치즈 공방(Bruny Island Cheese Co.), 로컬 양봉장에서 만드는 독특한 꿀(Leatherwood Honey), 그리고 바다 바로 앞에서 건져 올린 싱싱한 굴을 맛볼 수 있는 오이스터 팜 등 미식가들의 입맛을 사로잡는 로컬 특산품들이 가득합니다. 브루니 아일랜드의 오이스터는 태즈메이니아 여행 중 맛 봇 가장 맛있는 오이스터로 기억되는데요 여행객들이 반드시 들린다는 오이스터 팜 꼭 한번 들려 보세요.

 

이번 일정 지도 공유 합니다. 

https://maps.app.goo.gl/TNSb5tNVKW98TAch7

다음 편에서는 호바트를 떠나 서쪽을 향해 달립니다. 다음 편도 함께 해 주세요.